[이집이 맛있대] 전남 신도청 옆 ‘다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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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도청 옆인 전남 목포시 옥암동 다미정(여주인 황순애·52)은 ‘원조 병어찜’ 식당이다.10여년째 정직함과 손맛을 믿고 서울·광주에서 찾는 단골들로 넘쳐난다.
음식맛은 뭐니뭐니 해도 싱싱한 재료맛이다. 황씨는 “병어는 냉동이 아닌 생물을 써야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전날 그물로 잡은 병어만을 골라 쓴다.”고 강조했다. 새벽마다 병어 집산지인 신안군 지도읍 수협 위판장으로 가는 게 일과다. 입이 작고 몸통이 유달리 큰 병어는 어른 손바닥 너비 1개 반만큼 돼야 맛이 있다. 너비 20㎝, 길이 30㎝짜리가 제격이다.
먼저 다시마 국물을 우려낸 물을 밑바닥이 찰 만큼 붓고 무와 감자, 호박을 넓게 잘라 바닥에 깐다. 위로는 보드라운 고구마 순과 우거지를 넣고 이 위에 병어를 올린다. 화학 조미료는 절대 사절. 참깨와 들깨가루, 간장, 고추장으로 맛을 낸다. 센 불에서 10분가량 끓인 뒤 중간과 약한 불로 옮겨 가며 5분가량 더 조린다.
병어는 찜이 아닌 회로 먹어도 좋다. 미끈한 병어를 그대로 잘게 송송 썰어서 마늘을 잘게 썰어 넣은 된장에 찍어서 소주 안주로 하면 고소함을 만끽할 수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조기 찜과 간장 게장에다 겉절이 김치와 동치미는 개운함을 더해준다. 병어철에 지도읍 수협 위판장에 가면 큰 것 1상자(20마리)에 12만∼13만원에 사가면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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