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마을] 참조기,조기,굴비·강달어

[참조기]는 옛부터 생선살로 죽을 만들어 어린이와 기운 북돋워주는 [참조

샘쇼핑●전복마을 2005. 9. 25. 23:00

[참조기]는 옛부터 생선살로 죽을 만들어 어린이와 노인들의 영양식으로 애용해 왔던 탓에 조상들은 기운을 돕는다는 뜻의 조기(助氣)라고 불러왔다.
특히 관혼상제 상에 결코 빠진 적이 없었던 [참조기]는 우리 조상들이 참으로 소중히 여겼던 물고기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회색을 띤 황금색으로 색깔과 외형이 부세와 많이 닮은

[참조기]는 혼동하기 쉬워 비슷하게 생긴 생선들이 비싼 조기로 둔갑하기도 한다.
주로 황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참조기]는 평소에는 해저 바닥 부근에서 생활하지만 산란기인 4~6월이 되면 연안의 얕은 곳으로 모여들어 수면 가까이 떼를 지어 다니며,이따금씩은 수면 위 1m정도로 뛰어오르기도 한다.


[참조기]는 무리를 지어 다닐 때 부레에서 비교적 주기적이고 규칙적인 울음소리 같은 것을 내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수컷과 암컷이 서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거나,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조기]들에게 알리는 신호로 무리 생활의 행동질서를 바로잡는 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옛날 어부들은 구멍이 뚫린 대나무를 바닷물 속에 집어 넣고 귀를 대고 조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그물을 쳐서 잡아올렸다고 한다.


예전에는 서해 연안의 산란장에 몰려드는 [참조기]를 안강망이나 유자망

으로 많이 잡았으나 요즘에는 기선저인망에서 주로 어획하고 있다.
또 [참조기]의 부레는 크고 반투명하며 두께나 탄력성 등이 지금의 콘돔과 흡사해 옛날 중국에서는 남성의 피임기구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으며 부레로 만든 부레풀은 고급 장롱을 비롯해 문갑 등의 가구 제작에도 쓰여 쓰임새가 다양했다.


[참조기]는 구이나 매운탕 거리로 많이 먹지만 소금에 절여 말린 굴비의 경우 특히 우리 민족의 입맛을 돋워왔으며 찢어서 간장을 찍어보면 빠르게 스며 올라오는 것이 잘 말려진 좋은 굴비다.


한방에서 [참조기]는 위장에 좋은 데다 소화를 돕고 배속에 가스가 생겨 헛배가 부르거나 더위를 먹고 설사하는 병에 효과가 탁월한 약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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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참조기 전복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