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어철에 병어가 없어요".. 전년동월비 가격 30% 이상 상승
기사입력 2008-06-03 15:35 기수희 hiyaa1020@gwangnam.co.kr
지난 1일 저녁 가족과 함께 병어조림을 먹기 위해 광주 서구 금호지구의 한 음식점을 찾았던 김현선(38ㆍ여)씨는 병어 대신 조기조림을 선택해야 했다. 병어가 이미 동나고 없었던 것.
김씨는 "병어철이라고해서 모처럼 외식에 나섰는데 허탕만 쳤다"며 "'병어철'인데도 병어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되물었다.
병어가 제철을 맞았지만, 병어 맛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 등으로 육류를 기피하면서 수산물 소비는 늘어나는데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등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어나 수산물값이 일제히 뛰고 있다.
20여년동안 뱃일을 해온 최별종 선장(47ㆍ신안 임자면)은 요즘 죽을 맛이다.
최 선장은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다"며 "병어철에는 한번 출항하면 50~100상자까지 잡혔었는데 최근에는 5상자를 채우는 것이 고작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씨는 또 "기름ㆍ어구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경매가는 제자리걸음이다"면서 "대부분 출어를 하지 않는 것이 빚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바다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200ℓ 한드럼은 21만5140원(저경유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같은기간 12만1740원에 거래되던 면세유 가격이 76.5%(9만3400원)나 오른 것이다.
어민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기름값 폭등 뿐만이 아니다. 어망 등 어구 가격도 지난 해보다 50% 이상 오른데다 선원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인건비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획량까지 뚝 떨어졌다. 올해 '풍어'가 전망됐었지만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등 원인으로 현재까지 어획량은 '흉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안수협 위판장에서는 30마리 들이 중품 한상자가 지난 해보다 4~5만원 가량 오른 19~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금어'가 된 병어는 중간유통망을 거치면서 소매가가 최고 40만원선을 훌쩍 넘기고 있다.
고등어도 물량이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50마리가 2만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50% 이상 오른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물량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꽁치도 지난해 4월 60마리 기준 1만5천원선이었던 것이 지난주 1만9000원대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 수협 광주공판장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많이 찾지만 유가 상승과 어민들의 출어 포기 등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며 "이같은 가격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 hiyaa1020@
정문영 기자 vita@
김씨는 "병어철이라고해서 모처럼 외식에 나섰는데 허탕만 쳤다"며 "'병어철'인데도 병어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되물었다.
병어가 제철을 맞았지만, 병어 맛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 등으로 육류를 기피하면서 수산물 소비는 늘어나는데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등으로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들이 늘어나 수산물값이 일제히 뛰고 있다.
20여년동안 뱃일을 해온 최별종 선장(47ㆍ신안 임자면)은 요즘 죽을 맛이다.
최 선장은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다"며 "병어철에는 한번 출항하면 50~100상자까지 잡혔었는데 최근에는 5상자를 채우는 것이 고작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씨는 또 "기름ㆍ어구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경매가는 제자리걸음이다"면서 "대부분 출어를 하지 않는 것이 빚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바다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 200ℓ 한드럼은 21만5140원(저경유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같은기간 12만1740원에 거래되던 면세유 가격이 76.5%(9만3400원)나 오른 것이다.
어민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기름값 폭등 뿐만이 아니다. 어망 등 어구 가격도 지난 해보다 50% 이상 오른데다 선원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인건비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획량까지 뚝 떨어졌다. 올해 '풍어'가 전망됐었지만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등 원인으로 현재까지 어획량은 '흉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안수협 위판장에서는 30마리 들이 중품 한상자가 지난 해보다 4~5만원 가량 오른 19~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금어'가 된 병어는 중간유통망을 거치면서 소매가가 최고 40만원선을 훌쩍 넘기고 있다.
고등어도 물량이 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50마리가 2만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50% 이상 오른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물량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꽁치도 지난해 4월 60마리 기준 1만5천원선이었던 것이 지난주 1만9000원대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 수협 광주공판장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많이 찾지만 유가 상승과 어민들의 출어 포기 등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며 "이같은 가격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 hiyaa1020@
정문영 기자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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