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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GMO 기업에 놀아나는 세계의 밥상

샘쇼핑●전복마을 2008. 6. 2. 20:37
GMO 기업에 놀아나는 세계의 밥상
세계화된 식탁의 GMO의 위협 속에서 하루 빨리 식탁의 재구성을 추진해야
 
안일규 객원기자(대자보)
 광우병에 가려진 죽음의 곡물, GMO가 몰려온다 댓글 반론에 대한 기자 재반론

3%도 현저히 높은 수준, 미국은 3%마저 5%로 높이라고 고함
 
조으니 반론 : 상당수 생명과학자들은“GMO든 비GMO든 단백질·지방·탄수화물 함량에 차이가 없다”며‘실질적 동등성’을 주장합니다.


기자 재반론 : 물론 반론과 같은 주장들도 학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들이 친GMO 단체로 GMO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후원하는 이들의 부응에 답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논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조으니 반론 : 우리나라 비의도적혼입률이 3%로 정해진 것은 일본의 기준인 5%와 유럽의 기준인 1%를 두고 한미 양정부간의 협상결과로써 3%가 정해진 것입니다.


기자 재반론 : 물론 일본은 5%입니다. 이에 대해서 권영근 한국농어촌연구소 소장은 1%와 5% 중간으로 계산해 3%가 나온 것이라 하지요.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들이 수두룩합니다. 우리가 비의도적 혼입 허용률을 내려도 문제가 없습니다. 일본과 GMO의 나라인 미국만 빼면 우리가 가장 높겠지요?
 
유럽 시민들은 '괴물음식'이라는데 GMO 규제 철폐 주장한다?

조으니 반론 : 유럽에서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사료용 곡물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GMO 규제를 철폐하라'는 촉구 성명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기자 재반론 : 조으니의 반론은 유럽의 일부 기업들의 논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반GMO 운동은 엄청납니다. 제가 앞에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프랑스의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단식 농성을 통해 GMO 작물 재배금지 법안을 정부로부터 받아냈고 에티오피아도 GMO 원조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유럽에서 GMO 생산 2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역시 GMO 경작지의 40%가 파괴되었는데 이는 시민들의 손에 의해서입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의하면 ‘자발적으로 작물을 파괴하는 사람들’이란 그룹을 형성해 2005년 6월 48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GMO 작물이 재배되는 밭에 가서 작물을 모두 뽑아버리는 방식으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실험 재배지의 70%를 파괴했고 2006년에는 GMO 재배지의 40%가 이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GMO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소비하고 생산할 권리를 위하여”라는 목소리가 유럽에 퍼져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지요. 유럽 전역에는 GMO를 프랑켄푸드(프랑켄슈타인+푸드){괴물식품}로 부르는데 국민들의 거부감이 심해 국가에서 수입자체를 꺼리지요.


부자 상대 Non-GMO 유기농 사업하면 대박터져

 

조으니 반론 : GMO문제는 서민과 상류층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식품안정성과 소비자권리의 문제입니다. 기사의 본질과 어긋나는 선정적인 문구인듯 싶습니다. 재벌과 부자들이 걱정없다는 문구는, 실제 GMO가공식품이 닿아있지 않은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아실텐데, 왜 이런 모순적 이야기를 넣은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기자 재반론 : 조으니가 GMO에 대해 식품안정성과 소비자권리의 문제로만 여기는 것은 GMO에 대한 좁은 문제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GMO 전문가 중 한 분인 김은진 원광대 법대 교수, 김은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연구원 역시 저와 같은 주장(GMO는 빈부격차를 보여준다-부자는 ‘유기농’, 서민은 ‘GMO’)을 했습니다. 돈 많은 부자들은 유기농을 사먹는 걸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돈 없는 서민과 노동자들은 GMO를 알고도 먹어야 합니다.


물론 요즘 유기농 작물에서도 GMO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밖에서 이런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GMO 무검출의 유기농 장사하면 분명 대박 터진다고 추천합니다. 분명 떠오를 미래 창업 아이템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러면 가격 너무 비싸지 않나?”고 말합니다. 제가 답하길, “그러니까 당연히 부자들 상대로 하는 거 아니겠어요?”고 하지요. 그럼 다들 고개 끄덕입니다. 1%만을 위한 장사, 대박 터지고도 남습니다. 부자들은 있는 게 돈이니 비싼 거라도 몸에 좋은 걸 먹으려 합니다. 반면, 서민은 먹고 싶어도 돈이 안되니 그냥 GMO 먹고 빨리 죽어도 할 수 없지요. 조으니의 말대로 GMO가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부자들은 돈으로 GMO를 피하고 서민들은 결국 식탁에 맞이해야 하니 GMO가 新빈부격차인 것은 당연합니다.


조으니 반론 : 미국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원조를 -강요- 했다고 하기는 힘들며, EU국가들을 -공격-했다는 표현도 적절치 않습니다. 또한 미국은 GMO표시제 자체가 취약한 국가로 실제로 콩과 옥수수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GMO식품이 이미 소비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재반론 : 표현문제에 있어서 <한겨레>, <경향>, 김은진 교수, 권영근 소장 등의 기사와 주장을 통해 제가 ‘강요’와 ‘공격’이란 표현을 써도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GMO 원조를 강요했다는 문구는 한겨레, 경향, 김은진 교수, 권영근 소장 등에서도 몇 차례 나왔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거부하자 유럽 국가들 탓하는 미국의 태도 역시 제가 기사를 쓰는 데 참고한 언론들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에게 비의도적 혼입률을 3%에서 5%까지 완화하라고 계속 압력을 주고 있으니 미국을 좋게 본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겠지요.


미국이 GMO 표시제가 취약하니 GM콩과 GM옥수수가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을 것이란 것은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00년 미국에서의 스타링크 사건(사료용 GMO가 식용 GMO로 유통된 일)을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나 분명 콩과 옥수수는 미국의 ‘사료’이지 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잘 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GMO가 안전하다면 미국에서 ‘GM 밀’이 개발돼서 소비되어야 합니다. GM밀이 있나요? 없지요?
 
38명 정도 죽어야 인간에게 치명적이겠지요?


조으니 반론 : 대다수의 GMO식품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연구는 그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자 재반론 : 과연 GMO가 인간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연구가 없을까요? 일단 기본적으로 GMO가 인체에 해롭다는 과학적 연구는 나오기 어려울 것입니다. 님처럼 과학적 연구 찾다간 어렵지요. 여기에도 굉장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들어가게 됩니다.


아까 위에서 말했던 GMO 기업들이 후원하는 연구소들이나 이들의 강력한 시장논리를 통한 압력은 누구도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영국에서 GMO 감자를 연구하다 해고된 프츠타이 박사는 <네이처>지에 GMO의 위해성에 대해 싣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고 미국에서 심은 GMO종자가 멕시코까지 날아가 고유 옥수수 종자를 오염시킨 사례는 <네이처>지가 싣겠다고 광고까지 했으나 그 논문은 ‘엉터리 논문’이라고 하는 어이없는 논문이 실리는 아이러니가 있었는데 이에도 GMO 기업들의 압력 행사가 있었지요.


그리고 과연 인간에 치명적이지 않은지 봅시다. 영양보충제 L트립토판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GMO 박테리아를 먹은 후 38명이 사망한 일이 있지요. 38명이 사망할 정도면 치명적이지 않나요?


<먹어서는 안 되는 유전자조작식품>에 의하면 이 사태에 대해 “트립토판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 월경전후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여 주로 여성을 위한 건강식품으로서 인기가 있었다. 쇼와전공은 제조공정에서 트립토판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고쵸군(Bacillus:납두균의 일종)을 집어넣었다. 미국으로 수출된 이 L-트립토판을 먹은 사람들에게 ‘호산구 증가 근육통증 증후군(EMS)’이 발생했다. 이는 백혈구의 하나인 호산구가 증가하여 근육통, 호흡곤란, 기침, 발진, 사지부종이 일어나 악화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미국에서는 EMS로 인정된 환자만 실제로 1543명에 달했으며, 그 중 38명이 이미 사망하였다. EMS로 인정되지 않은 환자를 포함한다면 피해는 약 6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권영근 소장에 의하면 조직병리학자 스탠리 에이윈은 GMO 식품이 발암 원인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일본은 GMO 때문에 영구치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냈고 GMO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 이상행동, 난폭하고 공격적인 성향, 정신 산만 등도 GMO 물질이 뇌에 미친 영향이라는 수많은 연구자들의 주장이 있지요.


결론은 하루 빨리 식탁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레디앙 칼럼리스트인 연두농장 대표 변현단 씨의 “미친소보다 더 무서운 GMO”라는 칼럼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많습니다. 그는 칼럼에서 GMO가 등장한 이유와 어떤 게 들어있는지부터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글 내용 중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요. 성장호르몬제, 항생제 덩어리 사료, GMO 사료까지. 우리나라도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드유니버스 이야기로 본다면, 세계 미의 기준은 8등신인데 우리나라는 원래 이 기준에 부합할 수 없습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최대 7.8등신이라 하지요. 그런데 요즘 8등신이 나온답니다. 정상이 아니지요.


이는 변현단 칼럼에서 제시된대로 성장호르몬제와 항생제 덩어리 사료, GMO 사료로 인한 재앙입니다. 이제 식탁의 재구성을 생각해야겠지요. 고추장도 GMO인 현 상황에서 식탁의 재구성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레디앙 변현단 칼럼 "미친소보다 더 무서운 GMO" 전문보기 :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9699

출처 : 참여민주주의의 꿈, 안일규 With <대자보>
글쓴이 : 민주진보의 희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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