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년 전부터 한국 고대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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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한 것은 동북공정에 착수하기 훨씬 '이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역사왜곡 작업이 중국 교육계를 중심으로 아주 장기적으로 추진돼 왔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변강사지 연구 전문가 마다정이 쓴 고대 중국고구려역사총론입니다.
중국 교과서에서 고구려사에 대한 기술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는 고구려를 "고대 조선의 한 국가"로 표현했고, 당나라의 고구려 침공도 "대외 침략전쟁"으로 묘사하는 등 독립국가로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1978년 중국 교육계의 주도로 14개 대학이 공동 편찬한 세계고대중세기사는 고구려를 "중국에서 일어난 국경지대 민족"이라고 왜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부터 중·고·대학의 역사 교재들은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 정권"으로 수·당의 고구려 침공은 "통일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으로 미화했습니다.
중국이 교과서를 통해 한국 고대사를 왜곡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착수된 동북공정보다 3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가는 셈입니다.
중국의 역사학계와 교육계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역사 왜곡 문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기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조치도 필요하지만 우리 학계의 치밀한 연구와 이론 개발이 필수적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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