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알림이

“日 침략사관 여전 역사왜곡 계속될 것”

샘쇼핑●전복마을 2008. 5. 23. 21:44

“日 침략사관 여전 역사왜곡 계속될 것”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5.23 20:20 


"일본의 교과서 왜곡 실태를 보며 두려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향후 20∼30년을 좌우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 제1연구실 연민수(51·사진) 팀장은 23일 서울 미근동 역사재단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문제는 곧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 팀장은 '2007년도 검정본 일본역사교과서 분석집' 집필에 참여한 인물로 현재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를 조사하는 제1연구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연 팀장은 일본의 과거 청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대전 전후 나치 전범들을 단죄한 독일과 달리 일본의 경우 침략주의 사관에 물든 인물들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며 "국익을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관계는 무시하는 세력이 아직까지 권력을 쥐고 있기에 독도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왜곡은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 팀장은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정적인 대응이 되레 일본 우파 세력의 결속력을 강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 팀장은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실용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제 파트너로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며 "인내심을 갖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검증해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