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함초를 약이나 식품으로 쓴 기록은 없다.
다만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드물게 나물로 무쳐 먹었다. 간혹 강화도나 인천 같은 바닷가 장터에서 함초를 나물거리로 파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민간에서 봄철 몸이 나른하고 밥맛이 없을 때 함초 나물을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밥맛이 좋아지며 힘이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 황해도
지방에서는 함초를 소화불량, 위장병, 간염, 신장염 등에 약으로 썼다고 한다. 함초는 우리 나라 갯벌에 흔한 식물이므로 아마 옛날에는 구황
식물로도 더러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초는 약초로서도 놀라운 효능을 지니고 있다. 단지 숙변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풍부한 미네랄과 효소,
섬유질, 그리고 알카로이드 성분, 소금기 등이 갖가지 질병을 퇴치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함초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장을 청결히 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함초를 먹으면 대개 숙변이 나오는데 빨리 나오는 사람은 한 두 시간만에 나온다. 함초가 숙변을 분해하고 장관을 자극, 수축시키기 때문에 대개 배가 살살 아프다가 숙변이 나오게 된다. 숙변은 대개 까맣거나 흑갈색으로 끈적끈적한 기름덩어리 같은 모양으로 나온다. 숙변이 많은 사람은 한 광주리나 될 만큼 엄청난 양이 나오고, 일반적으로 보통 때보다 2∼3배정도 많은 양이 나온다. 숙변이 나오고 나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뱃속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상쾌해지며 몸에서 생기가 돈다. 함초를 먹고 나면 장이 있는 부위가 뻐근하게 아프고, 콕콕 쑤시거나, 꾸룩꾸룩 소리가 나는 등 일종의 명현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또 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몸에서도 냄새가 나며, 배에 가스가 차고, 졸음이 오며, 머리가 띵해지는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습진이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간장이나 신장의 기능이 허약하여 몸 안에서 분해된 독소를 간장과 신장이 다 처리하지 못하여 독소가 피부를 통하여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 같은 반응은 모두 몸 안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독이 분해되어 몸의 밖으로 빠져나갈 곳을 찾아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함초는 숙변을 배출시키며 혈액이나 혈관, 몸의 각 장기에 붙어있는 쓸모
없는 지방질과 노폐물을 없애기 때문에 몸무게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매우 크다. 한 달에 8~10kg까지 몸무게를 줄인 예가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함초를 많이 먹어야 한다. 조금씩 먹으면 밥맛이 좋아지고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난다. 타 함초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는 대전에 위치한 유진 한의원에서 임상 실험한 결과 숙변제거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었는바, 한 예로 노인의 흰 머리카락을 검게 변화시킨 증례를 발견할 수 있었고, 위장의 쓰린 만성통증을 해소한 증례, 만성피로의 회복,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빈혈성 어지럼증을 해소시킨 증례 등이 있었고 특히 여드름 치료 팩으로 사용하여 많은 여드름 환자를 치료하였다.
또한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온 일본의 오하라산장 난치병연구소의 이토소장은 함초가 갖가지 암, 축농증, 관절염, 고혈압, 저혈압, 요통, 비만증, 치질, 당뇨병, 갑상선, 천식, 기관지염 등에 두루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함초는 인삼, 녹용을 능가하는, 하늘이 우리 나라 사람에게 내려준 으뜸가는 선물이라고 할 만한 약초다. 함초에 관한 자세한 효능은 '토종약초 장수법'(최진규
지음)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과 같이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함초는 산토끼, 노루, 염소 같은 짐승들이나 새들도 매우 좋아한다. 함초가 있는 곳에는 산짐승과 날짐승들이 많이 모여든다. 함초는 신비로운 생태와 약초로서의 효능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약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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