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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백숙에 전복 넣은 초호화 보양식...
‘해신탕(海神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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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壯丁) 가운데 손가락만한 낙지 다리 8개가 외로 꼬며 꿈틀댄다.
돌솥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녀석들의 몸부림은 필사적이다.
함지박만한 솥 안에서는 전복과 가리비, 새우와 닭 한 마리가 체념한 듯
펄펄 끊는 육수에 몸을 맡긴다.
푸르름을 잔뜩 머금은 파와 미나리가 싱싱하다.
“바다의 신이 즐겨먹었다”는 의미로 지었다지만,
‘전복 삼계탕’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름이다.
전복과 삼계탕의 만남. 전복을 넣은 삼계탕이 웬 호사(豪奢)!
실제로 이태원의 한 유명 전복 전문점에서는 2~3인분에 12만원을 받는 초호화 요리.
해신탕(海神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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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을 먹는 순서는 이렇다.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용 가스렌지에서 미리 푹 고아낸 삼계탕이 끓기 시작하면,
미리 손질해 둔 전복과 가리비,새우를 넣고
버둥거리는 산낙지를 반강제로 ‘투입’하여
헐떡대던 녀석이 육수 속으로 자맥질을 몇 번 반복하면,
다리부터 잘라 해체작업을 시작한다. 이때 미리 넣은 전복과 해산물들을 같이 꺼내어
레몬즙을 넣은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는다...
전복과 낙지, 해산물들을 먹고 나면 야들야들 잘 익은 닭고기와
해산물의 맛이 가득 배인 시원한 국물을 맛본다...
이때 자양강장에 탁월하다는 '부추'를 같이 넣어 곁들이면
맛뿐만이 아니라 효능에서도 금상첨화이다
'해신탕'의 하이라이트는...해신탕 '죽'이다...
진한 삼계탕과 전복 등 해산물의 바다내음이 가득 한 국물에
미리 불려둔 쌀과 미나리,양파,당근 등 갖은 야채를 넣고...
쌀알이 잘 퍼지도록 뭉근히 익히면
말그대로 "죽이는 죽(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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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海神湯)'
'앤디'가 담주 인천신문 칼럼 주제로 생각하는 메뉴입니다...
요즘 서울에서 인기 있는 메뉴이나
인천에는 아직 내는 전문 음식점이 없어...
직접 조리해서 시식도 해보고...맛난 사진도 찍어
인천신문 칼럼에 자료로도 쓸 생각입니다...
낼 수욜날 저녁에...인천회집에서 시식해보고...
담번에 여러 횐님 모시고 정식번개 함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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