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진 마람장을 살짝 제칠라치면 한쪽에는 무시구뎅이, 또그옆에는 짐치도가지가
때락큰 뚜껑을 머리에 이고 묻혀 있다가 엄마가 뚜껑을 가만히 제치고
때깔 이삐잖은 쭉쟁이를 거둬내고는 빠알간듯 마알간듯 단맛도 날거 같고 신맛도 날거같아 군침이 싸악 도는 묵은지를 옴박지에 가득 퍼담고 ...
손다박지에묻은 뽈그작작한 김치국물을 한번 입으로 후룩 훑으신 다음
쭉쟁이덮고 뚜까리덮고 동환아 거그 마람 잔 덮어 부러라..
할머니랑 맷돌갈아 북창 석축밑에서 막퍼올린 갱물 한바케스로 금방 맹글어낸...
짐이 모락모락나는 두부를 젓가락으로 썩썩 떼어내고는 쭈욱 찢은 고 묵은지를
차악 걸쳐서 한뽈떼기 쏘옥 넣으면 아이고~~사람 환장해불것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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