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이 맛있고 또 땡기는 계절이죠...
뭐~ 이 놈들에게도 저마다 제철은 있겠지만요~~^^
빛돌군이 사무실 언니오빠들이랑 음주를 즐기고 새벽에 귀가한 다음날~
제가 도시락 싸주는 날이어서...
해물탕으로 시원~하게 해장을 시켜드렸죠~~^^
제가 해물탕으로 해장시켜드릴거라고 미리 예고를 했었는데...
착한 언니오빠들~ 맛있게 먹으면서 술이 홀라당 다 깼다고 다시 마셔야 한다고 했다는 후문이..ㅋㅋ
국물이 아주아주 시원~하고...맛있었던
해물탕
함께 만들어 보아용~`^^
제가 생각하는 해물탕 잘 끓이는 비법은
해물의 시원한 맛은 최대한 살려주고,
비린 맛은 최대한 죽여주기..
컥~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ㅋㅋ
먼저 다시마를 찬물에 넣어 우려냅니다.
약 30분~1시간 정도
그 다음 냄비에 옮겨담고 멸치를 넣어 육수를 내는데요..
멸치를 너무 많이 넣으면 해물의 시원한 맛이 죽더라구요...(실패담^^)
멸치는 10마리정도 (참고로 저는 4~5인분을 했습니당~) 만 넣어서 국물을 냈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멸치는 한 10~15분 정도 후에 건져내시면 됩니다.
육수를 내는 동안 조개류를 해감시키는데요..
모시조개가 들어가야 더 시원한데..
아쉽게도 제가 간 날 모시조개가 쏠라당 떨어져서
그냥~ 바지락으로 했습니다.
바지락을 연한 소금물에 해감시켜놓고..
양념장만들기(사진이 없네요^^)
마늘 7~8쪽, 생강 엄지손가락만한 크기 한톨, 배 한조각을 믹서에 갑니다.
이 양념 2숟갈에
고추가루 2숟갈, 국간장 1숟갈, 까나리액젓 1숟갈, 청주 1숟갈
후추약간,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은
다진마늘 1숟갈, 고추가루 2숟갈, 국간장 1숟갈, 까나리액젓 1숟갈, 청주1숟갈
후추랑 다진생강 또는 생강가루 약간씩
역시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까나리액젓은 해물요리를 할 때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없으시면 간장으로 대처하시면 된답니다--
--칼칼하고 시원하게 먹는 국물요리엔 단 맛이나는 양파를 안 넣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래도 양념에 양파를 조금 갈아 넣으면 맛이 좋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해물들~
새우는 내장빼고 준비, 나머지는 다 깨끗이 씻어서^^
원래 쭈꾸미를 주재료로 쭈꾸미해물탕을 하려고 했는데..
냉동쭈꾸미 한팩이 무지 싸길래 샀더니
아니나 다를까 무슨 피죽도 못얻어먹은 놈들인지
쭈꾸미들이 쥐알밤톨만한거예요...ㅠㅠ
어쨌든 미리 해동해뒀구요..
혹시 생 쭈꾸미 쓰실 땐 낙지 손질하듯 하시면 되요^^
꽃게도 냉동으로 샀어요..(가난한 부부라~^^)
냉동꽃게는 냉동상태에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국물이 팔팔 끓을 때 넣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멸치를 건져 낸 팔팔 끓는 육수에 먹기좋게 나박나박 썬 무를 넣고
양념장을 두숟갈 풀어 넣습니다.
팔팔 끓으면 해감해둔 바지락 (기왕이면 모시조개 사용하세요~^^) 넣구요
다시 팔팔 끓으면 꽃게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 넣으시고 간을 맞추세요^^
이 때 청,홍고추도 한개씩 어슷썰어 넣으시구요...(과정샷이 넘 없네요^^)
꽃게를 넣고 꽃게가 익으면
마지막으로 미나리와 쑥갓, 팽이버섯을 넣은 후 불을 끄시면 됩니다.
--해물탕 끓이실 땐 특히나 거품이 많이 생겨요...
열심히 거품을 걷어내야 깔끔한 국물이 됩니다.
쑥갓은 굳이 안넣으셔두 되요...저는 그냥 있길래^^
미나리 향이 싫으시면 생략하셔두 되요...저는 미나리향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완성된 해물탕
역시나 쭈꾸미는 보이지도 않는군요..
양념장과 육수 만드는 것만 조금 신경쓰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는 해물탕이 된답니다.
오늘따라 설명이 너~무 길고 세세하죠?
제가 특별히 신경을 무지 써서 만든 요리라 그런가봐용~
이해해주세요^^
추운겨울
시원한 해물탕으로 맛있는 식사드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