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예찬! 덮어진 마람장을 살짝 제칠라치면 한쪽에는 무시구뎅이, 또그옆에는 짐치도가지가 때락큰 뚜껑을 머리에 이고 묻혀 있다가 엄마가 뚜껑을 가만히 제치고 때깔 이삐잖은 쭉쟁이를 거둬내고는 빠알간듯 마알간듯 단맛도 날거 같고 신맛도 날거같아 군침이 싸악 도는 묵은지를 옴박지에 가득 퍼담고 ..... [전복마을]묵은지·김치 200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