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고비마다 '교육개혁'..'전가의 보도'될까?
[CBS정치부 정재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사교육 시대의 종언(終焉)'을 고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기숙형 고교'인 충북 괴산고를 방문해 "과외와 사교육을 받아 성적 좋은 학생들만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는 시대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논술, 시험없이 100% 면담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며 과외와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더 불리해질 것"이라면서 대학입시 제도의 일대 변혁을 예고했다.
◈ "사교육시대 마감" 교육개혁 본격 가동
올들어 선포한 '사교육과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올들어 여러차례 "교육만은 반드시 바꾸겠다"고 공언해왔다. 특히, 2월과 7월 그리고 이날은 일선 학교를 직접 찾아 교육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이 방문한 학교는 사교육없는 학교, 마이스터 고교, 농어촌 기숙형 고교로 이 대통령이 공교육 살리기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특성화 학교의 핵심 모델들이다.
그만큼 이 대통령의 교육현장 방문은 그 자체로서 교육개혁에 대한 고강도 드라이브를 상직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 용산참사·국정쇄신 등 고비마다 학교 방문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학교 방문의 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12일 사교육없는 학교인 서울 덕성여중을 방문해 "교육을 바꿔야 나라가 산다"고 역설했다. '용산참사'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진사퇴한 지 이틀 뒤였다.
지난 7월 3일에는 마이스터 고교인 원주정보공업고를 찾아 "사교육비 대책은 중산층 및 서민대책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중도실용', '친(親)서민 행보'를 주창하면서 변화와 쇄신을 천명하고 대운하 포기 선언을 한 지 나흘만이었다.
또 이번 기숙형 고교인 괴산고 방문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재투표, 대리투표 논란 속에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한 지 이틀만이다.
국정의 중대 고비마다 학교를 찾아 '교육개혁'을 내걸면서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교육개혁은 국민 대부분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중도실용'과 '친서민 행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계형 방문"이라며 "친서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 미디어법 후폭풍..'쇄신' 모드로 돌파 시도
이 대통령의 교육현장 방문은 민생정책를 더욱 강화해 미디어법 후폭풍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회 상황과는 무관하게 예정대로 쇄신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집권 2년차 통치 기반을 조속히 확립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서민과 현장밀착형 행보와 함께 대규모 인적개편 카드도 꺼내들 예정이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해 국정쇄신을 구체화시켜 '근원적 처방'으로 가는 마지막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이른바 '빅2'의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권과 호남 인사를 발탁하는 탕평인사, 친박계 등 정치인 입각, 중도성향 인물 중용 등의 방법론이 대두되고 있다.
인적개편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검찰총장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이 대통령의 여름휴가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후 8.15 경축사 등을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근원적 처방'과 개헌, 파격적인 대북제안 등의 해법을 내놓는 것으로 이 대통령의 쇄신 작업은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floyd@cbs.co.kr
출처바로가기: 노컷뉴스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2&newsid=20090725050306165&p=nocut
'[역사왜곡]알림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적나라한 침략기 '의병진압기록' (0) | 2009.08.11 |
---|---|
친일파 후손 국고환수에 땅소송으로 저항 (0) | 2009.08.09 |
"현병철 등 친일파 후손 입각안돼" (0) | 2009.07.20 |
외교소식통 "중국 정부 '동북공정' 마무리 단계로" (0) | 2009.07.20 |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 발전사, 친일파의 빨갱이!! 보수와 진보!! (0) | 200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