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마을] 전복·전복장·전복삼계탕·전복해신탕

전복내장이 정력에 좋다구여

샘쇼핑●전복마을 2006. 11. 8. 10:09

정력에 좋다고 전복 내장부터 챙기는 남성들


"전복 내장이 정력에 좋다"고 하여 전복회가 나오면 전복 내장부터 챙기거나 주인이 챙겨 먹어서 내장이 나오지 않는다고 고함까지 지르며 전복 내장을 챙기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

역시 전복 내장이 정력에 좋긴 좋은 모양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전복 내장만을 연구한 것이 없기 때문에 홍순만 씨의 "제주도 전복 이야기"의 일부를 소개해 보자.

 

 


전복은 살아 있는 것을 생복이라하고, 삶은 것을 숙복, 말려서 건조한 것을 건복 또는 명포라 한다. 그 종류도 전복, 말전복, 둥근전복, 긴전복, 오분자기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전복은 본토의 동해와 남해안에서도 잡히지만, 나머지 네 종류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잡힌다. 오분자기는 전복의 일종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큰 것이라도 길이가 7~8cm를 넘지 못하는 성장한계로 인해 전복보다 작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전복과는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본토 연안에서 잡히는 전복은 길이가 10cm 미만으로 그리 크게 자라지 않지만, 제주도에서 잡히는 것은 길이가 15cm, 너비가 10cm, 무게가 400g이나 되는 것이 보통이며, 때로는 무게가 1kg이나 되는 것도 있다. 성장도 제주도가 제일 빨라서 본토 연안에서는 7cm 정도 자라자면 4~5년이나 걸리지만, 제주도에서는 2~2.5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복요리는 한식, 일식, 중국식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주도에서 환영받는 것은 역시 "생복회" 라고 할 수 있으며, 그밖에 숙복 요리가 있다. "생복회"는 전복을 깨끗이 씻은 다음, 먹기 편할 만큼 얇게 썰어 내놓는데, 이 때 "전복똥"이라고 할 수 있는 생복의 내장을 함께 내놓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전복 자체가 높은 영양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 똥(전복 내장)에는 더 높은 영양가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속내를 아는 사람들은 이 전복똥을 다투어 먹게 된다.

"숙복 요리"는 똥을 빼내고 잘게 썬 다음 마늘을 다져 기름 양념을 잘 치고 굽는다. 이 때 다 된 요리를 접시에 내놓는 것이 아니고, 그 전복의 껍질에 그대로 내놓는다. 그래서 이 요리를 "거평구이", "거평볶음" 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전복껍질을 거평이라고 부른다. 비록 익힌 요리라 할지라도 껍질에 그대로 요리되어 나온다는 점에서 색다른 맛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전복똥이라고도 부르는 전복 내장에 대한 그 이상의 이야기나 연구결과는 없다. 물고기라는 것은 먹이 사슬에서 본다면 바다 전체 영양의 집합체라는 사실이다. 아주 작은 물고기는 아주 작은 바다풀을 먹고살고, 좀더 큰 물고기는 자기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며, 또 더 큰 물고기는 자기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매우 큰 물고기들은 바다 전체의 영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전복도 자기 주위의 플랑크톤과 여러 가지 해초를 먹고 살기 때문에 전복 내장 안에는 별의별 영양성분이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력에도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밖의 또 다른 이유는 전복 안에 알지닌(Arginine)이 1,100mg%나 들어 있으므로 알지닌이 성력의 발현에 깊이 관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든 전복이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구전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출처:아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