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알림이

[사설]중국의 노골화하는 ''백두산공정''

샘쇼핑●전복마을 2006. 10. 1. 16:35
 
[사설]중국의 노골화하는 ''백두산공정''

[세계일보 2006-09-28 21:36]     



백두산을 겨냥한 중국의 야심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어 우려된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기병여단이 백두산 기슭에서 포병 탱크병 등과 전술협동훈련을 한 것과 백두산 입구에 한국인이 투자해 지은 호텔 5곳을 중국정부가 연내 철거하겠다고 통고한 사례 등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자기네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란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우리는 백두산을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이 상당한 조직성과 입체성을 띠고 있음을 주목한다. 이를테면 중국정부가 백두산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잇달아 갖는 것은 백두산공정이 단순히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중국이 국제법상의 투자보장 합의를 무시하면서까지 백두산 입구의 호텔에 투자한 한국인을 쫓아내려는 것도 백두산 독점욕이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백두산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성화를 채화하고 백두산의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백두산 개발사업을 벌이는 중국정부의 의도는 명백해졌다. 백두산이 중국 영토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백두산 개발을 독점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침략행위’다. 더는 백두산공정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거나 단순한 관광개발용이라고 하는 중국정부의 해명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 안이한 현실 인식으로는 백두산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공세를 이겨낼 수 없다.

백두산 문제는 고구려사 왜곡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이며 또 고구려사 왜곡과도 직결된 문제다. 당연히 국가적 차원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고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 당장 정부는 백두산의 한국인 투자 호텔 철거 문제도 해외에 투자된 국내자산 보호 차원에서 외교부 등을 통해 중국정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