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마을] 홍합·굴

바다가 주는 완전한 식품 [굴]

샘쇼핑●전복마을 2005. 9. 25. 22:45

[굴]은 스태미너의 대표식품으로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 불릴 만큼

고단백 완전식품이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굴은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

이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굴]은 봄부터 여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고,

‘버틀러의 식사지침’에 따르면 영어로 R자가 들어가지 않은 달(5∼8월)의 [굴]은 유독물질을 함유한다고 하여 이 시기에는 굴을 먹지 않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여름 [굴]이 유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5∼8월은

[굴]의 산란기로 알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을 분비하고,

크기가 작아져 먹기가 좋지 않다.

또 이때는 식중독에 감염되기 쉬운 계절이라서 나온 경고인 것이다.

 

12∼2월의 수온이 [굴] 성장에 가장 적당하며 굴이 토실해지고 커져서

가장 맛있다.

줄리어스 시저가 대군을 이끌고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 원정을 꾀한 이유중의 하나가 템즈강 하구에서 잡히는 [굴]의 맛을 잊지 못해서라고 주장

하는 사람도 있다.

나폴레옹 1세는 전쟁터에서도 사정이 허락하는 한 세끼 식사로 모두

[굴]을 먹었다고 한다.

이처럼 ‘잘 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굴]을 좋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굴]이 그만큼 영양이 풍부한 완전식품이기 때문이다.

[굴]은 인체 내에서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아연의 함량이 어패류

중에서 가장 높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여성들의 미용식품으로도 좋으며,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

[굴]은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한가지 방식으로만 먹다 보면 금방 물리게 된다.

[굴]과 다시마, 버섯을 넣어 돌솥밥을 짓고, [굴]과 채 썰은 배를 고추장, 물엿, 참기름 등으로 함께 버무려 낸다면 영양만점의 한끼 식사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영양 만점의 [굴]을 가족들과 함께 실컷 먹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