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알림이

일본 1892년 지도에도 ‘독도는 한국땅’

샘쇼핑●전복마을 2012. 3. 28. 23:22

일본 1892년 지도에도 ‘독도는 한국땅’

<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지도 작성자 오노 에이노스케, 1892년)

동북아역사재단 3점 첫 공개
일본 본토 색깔과 달리 표시

지난 27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주장을 뒤집는 근거가 될 일본의 고지도들이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표시하거나 일본의 영토와 무관한 지역으로 나타낸 일본의 고지도들을 공개했다. 이 지도들은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 전도로, 메이지유신 전후로 일본에서 교과서 및 교과서 부록으로 쓰였던 지도들이다. 특히 <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지도 작성자 오노 에이노스케, 1892년·사진)와 <분방상밀 대일본전도>(하기와라 구니조, 1892년), <만국신지도-대일본제국>(오노 에이노스케, 1893년) 등 3점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재단 쪽은 이들 지도들이 독도를 일본과 무관한 영토로 나타내거나 독도를 조선과 같은 색깔로 채색하는 등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쪽의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일본신지도-대일본국전도>를 보면, 일본 본토는 채색이 되어 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다. <분방상밀 대일본전도> 역시 일본 본토는 채색했지만 독도는 채색을 하지 않았으며, 부록 성격인 ‘시마네현전도’에서도 오키섬만 그려 넣었을 뿐 독도는 아예 그려 넣지 않았다.

이훈 독도연구소장은 “이 지도들은 한·일 강제병합 이전에는 일본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인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을 뒤집는 학술적 근거”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사진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5257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