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불끈불끈-스테미너 음식 갯장어(하모)
옛말에 ‘7월 장어국 먹고 나면, 다른 것은 맹물에 조약돌 넣고 끓인 국물 맛 난다”고 했다.
장마철이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올 여름을 나기 위해 보양식으로 송지 어란과 해남 성산 앞바다에서 나는 갯장어(하모. 참장어)만한 것이 없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보면, 갯장어(하모)는 이빨이 개의 이빨처럼 생겼다 해서 개 견(犬)자를 넣어 견아양(犬牙-)으로도 소개하고, 개장어(介長魚)로도 표기했는데, 알을 뿜어 맛이 없는 여름 물밑의 생선들과는 달리 6∼8월이 가장 맛 좋은 철이고, 더위가 수그러드는 8월 말쯤은 제 맛이 떨어진다.
갯장어는 뱀장어(아나고)와 비슷한데, 해남 진도지역을 비롯한 남해안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약장어 또는 참장어, 하모라고 부르며, 뱀장어나 붕장어와는 달리 고단백, 저지방, 비타민A, 칼슘, 인의 함량으로 콜레스테롤이 걱정 없는 음식이다.
여름 부중에는 쌀을 넣고 중탕을 하기도 하며, 특히 이질·설사 배앓이에 대한 약으로 썼기에 ‘약’이나 ‘참’이 붙게 됐다고 한다.
“하모는 그만하면 값도 저렴하고 항생제를 먹인 양식 뱀장어와는 그 격부터 다르다. 꽃게·민어·돔 등이 양식으로 가능하고 대량으로 중국에서 유입하는 데 비해 갯장어는 아직까지 바다 밑창 20~50m에 서식하는 자연산 식품으로 그 생태마저 격이 달라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갯장어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양은 달걀 10개와 맞먹고, 5ℓ의 우유와 같다니 가히 비타민과 칼슘의 보고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지승 기자/
http://www.0808.or.kr/shopping/shopping-index.php?c=57
바다장어 갯장어(하모) 구입문의 전복마을
전복마을 바로가기 클릭!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