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알림이

[스크랩] 암 말기환자에게 치료비 3억을 문다면...

샘쇼핑●전복마을 2008. 4. 6. 00:42
 

직장생활 4년째쯤 되니... 몸이 한두군데 삐걱거리기 시작하네요...
당연스레...병원도 한두번씩 가게 되구요...

요즘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것은 마마도 홍역도 귀신도  사이코패스도 아닌...의료보험 민영화입니다.

의료보험이 민영화로 돌아서고 난 뒤를 생각하면....


한달에 20~30만원씩 하는 의료보험비용을 내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병원을 못가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아이가 아프면 놀래서 병원에 한달음에 달려가지만... 결국 왠만한 서민은 보험 빚더미에 앉아 있을거라는 두려운 생각...
물론 제가 서민이니깐 이런 생각을 하겠죠....

어제 병원에 갔다가 의사선생님과 의료보험 민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민영화를 반대하신다고 합니다.

이유는 하나.... 양극화를 더 극대화 시킨다는...

의사선생님께 물었습니다. " 선생님은 그래도 전문직종이고 가진 계열이라 믿는데..."

선생님이 대답합니다.

" 아이러니하죠... 돈도 좋지만 많은 사람을 고쳐야 한다는 신념이 있고,

  양극화 해결할꺼라고 말들은 하지만...앞으로 양극화는 10~20배 더 커질겁니다.

  의료보험 민영화는 그것을 가속화 시킬 것이구요. 저는 그런 세상 싫습니다."

 

의사선생님 누님이 얼마전에 미국에서 돌아가셨는데, 큰 회사 매니저를 해서 그나마 보험이 좋았다 합니다. 돌아가시기 전 2달 입원했는데...병원비만 5억이 청구되었답니다. 보험회사에서 3억 5천을 지불해주고 1억 5천은 고스란히 빚으로 넘어왔다는....

 

어제저녁 2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갑자기 생각 나더군요..

2년전 아버지가 간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슬픔이 왔고
1주일쯤 지나니... 얼마나 오랫동안 병수발을 해야하며, 비용이 얼마나 나올것인지, 누가 병 수발을 할 것인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더군요.
3달동안 큰병원돌아다니며 입원만 2달을 했습니다.

다행히 의료보험으로 인한 혜택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암을 국가에서 특별히 지원해주는 제도덕분에

검사비 , 병원비에 약값 포함하여 296만원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국가에서 공익방송까지 해 가며 (임현식아저씨가 나왔죠) 암 치료 걱정하지 말라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 고마운 제도였죠.... 아무리 저와 제 동생이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식구중 누군가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것은 정신적/육체적/경제적으로 큰 문제인데..... 그 걸 조금이라도 국가에서 덜어�다고생각합니다. 그 돈은 누군가의 고마운 땀이기도 하겠죠..

 

만약 의료보험 민영화가 된 후 아버지가 병에 걸리셨다면...

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후 병원에서 치료비가 3억이 들거 같은데, 환자분 어떻게 하시겠냐물으면

죽어가는 환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 경우에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있다면... 아마 링겔뽑고 그길로 퇴원할겁니다.

사형선고 3개월 받고 ...조금 더 살아보자고 입원하여 생명연장한 뒤 죽고나서

3억이란 돈이 자식들에게 청구된다면? 그 아이들은 젊은나이에 빚을 지고 인생을 시작합니다.

아마 똑 같은 선택을 하시는 부모님들 많아 질 겁니다.

 

의료보험 민영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다들 정책을 보고 표를 줍시다.

 

그리고.... 총선에서는 숨겨놓은 정책도 챙겨보는 미덕을 발휘합시다.

 

국민이 똑똑해져야 합니다.

 

 

 

 

 

 

출처 : 이성 또는 감성
글쓴이 : 100s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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