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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양식이 어려워 12월 중반~2월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청정지역인 전남 완도·고흥, 그리고 강진 등지에서 주로 채취된다. 매생이는 환경오염에 예민하다. 바다가 조금만 오염돼도 자라지 못한다. 가위 무공해 식품이라 할 만하다. 매생이는 손으로 일일이 채취하기 때문에 가격은 4㎏ 상자에 3만원 선으로 다른 해조류보다 비싼 편이다. 파래도 12월 중반~2월이 제철. 여느 해조류와 마찬가지로 한겨울 차가운 바다 속에서 자란 것이 맛이 좋다. 파래는 주로 완도에서 출하되는데,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 2㎏ 한 상자에 4500원 선이다.
매생이는 굴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굴과 조선간장·마늘만 넣고 끓여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숙취 해소에도 좋아 애주가들에겐 더없이 유익하다. 하지만 매생이는 아무리 펄펄 끓여도 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먹으면 입천장을 데기 십상이다. ‘미운 사위에게 매생이국을 준다’는 속담이 여기서 나왔다. 파래는 채썬 무와 함께 무쳐 먹으면 좋다. 새콤달콤한 맛이 미각을 자극해 겨울철 떨어진 입맛을 돋워준다.
이한미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대리